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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DASH EQUITY RESEARCH·종목분석·034020 · KOSPI·기준일 2026-07-31 장마감

두산에너빌리티, 지금 이익으로는 이 주가가 설명되지 않는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분석 — 수주잔고 26조·상반기 수주 7.1조, PER 278배와 목표주가 점검

시가총액 43조원인 회사가 지난 1년 동안 주주 몫으로 번 돈은 1,544억원이다. 주가를 이 이익으로 나누면 PER 278배가 나온다. 올해 예상 이익으로 계산해도 136배다. 어떤 계산법으로도 이 주가는 지금 이익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런데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 1,225억원이고 수주잔고는 26조 3,509억원까지 늘었다. 시장이 값을 매기는 대상은 지금 이익이 아니라 그 수주가 몇 년 뒤 만들 이익이다.

이 글의 모든 가치 판단은 2026-07-31 종가 67,100원 기준이다. 다른 날짜의 시세를 섞지 않았다.

67,100원 2026-07-31 종가 · +11.46%
  • 후행 PER278.42배
  • 후행 EPS241원
  • 시가총액약 42조 9,817억원
  • 전망 기준 PER136.11배
  • 전망 기준 EPS493원
  • PBR5.35배
  • 주당 배당집계 없음
  • 외국인 보유율24.10%
  • 52주 가격대51,100 ~ 13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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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장 · 결론

결론부터 · 이익이 아니라 수주에 값이 매겨진 주식이다

2026년 2분기 매출 4조 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 작년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65%로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다. 상반기로 묶으면 매출 8조 9,859억원에 영업이익 5,47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8%와 32.4% 늘었다.

수주는 더 눈에 띈다. 상반기 신규 수주가 7조 1,225억원으로 올해 목표 13조 3,000억원의 절반을 넘겼다. 수주잔고는 26조 3,509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조 1,000억원 늘었다. 미국 가스터빈 7기 공급,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2단계, 오만 두쿰 가스복합발전소가 대표 사례다.

판단

이익 기준으로는 비싸다

확률로는 Bear 30%, Base 35%, Bull 25%, Super 10%로 본다. 확률을 곱해 더한 값은 57,400원으로 현재가보다 14% 낮다. 수급 신호는 좋지만 이 글의 판단 기준은 이익이다.

지금 주가의 의미

PER 70배 이상을 전제한 값

이 글의 2028년 추정 주당순이익은 740원이다. 67,100원이 성립하려면 그 이익에 PER 90배를 붙여야 한다. 세계 가스터빈 회사들은 후행 기준 30~60배 수준이다.

판을 바꾸는 것

영업이익률 8%

2023년 8.34%에서 2025년 4.47%까지 떨어졌던 이익률이 2분기 6.65%로 돌아왔다. 8%를 회복하면 이익 규모가 지금의 두 배가 되고 계산 전체가 달라진다.

한 줄 판정

매출은 3년째 17조 언저리인데 영업이익은 그 사이 절반으로 줄었다.

2023년 영업이익 1조 4,673억원, 2024년 1조 176억원, 2025년 7,627억원. 매출은 17조 5,899억원에서 17조 579억원으로 거의 그대로였다. 팔린 양은 같은데 남는 돈이 줄었다. 이 회사의 진짜 문제는 매출이 아니라 이익률이었고, 2026년 들어 그게 돌아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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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이 글의 기준

이 글에 나오는 숫자는 어디서 가져왔나

주가와 거래 정보는 2026년 7월 31일 장마감 기준이다. 분기·연간 실적은 회사가 공시한 잠정 실적이고, 수주 금액과 수주잔고는 7월 27일 실적 발표 자료에서 나온 숫자다. 2026년 이후 전망은 이 글에서 직접 계산한 추정과 시장 전망치를 구분해서 적었다.

이 종목을 볼 때 주의할 점

연결 재무제표에 자회사 실적이 함께 잡히고, 그중 상당 부분이 다른 주주 몫이다. 최근 네 분기 연결 순이익 3,151억원 가운데 이 회사 주주에게 귀속된 건 1,544억원으로 약 49%다. 이 글의 주당순이익 계산은 모두 주주 귀속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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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무엇을 만들어 누구에게 파는 회사인가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에 들어가는 큰 기계를 만든다. 크게 세 갈래다. 첫째가 가스터빈이다. 가스를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의 핵심 장비인데, 세계에서 이걸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손에 꼽는다. 둘째가 원자력발전 주기기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같은 부품을 만든다. 셋째가 건설과 서비스다. 발전소를 짓고, 지은 뒤 오래 관리하는 계약을 맺는다.

고객은 각국 전력회사와 정부다. 상반기 수주 내역을 보면 미국 기업과 맺은 가스터빈 7기 공급 계약,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공사, 오만 두쿰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한국남부발전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계약이 있다.

1소재·주단조대형 주조·단조 설비로 발전 기기용 소재를 직접 만든다
2기기 제작창원 공장에서 가스터빈·원자로·증기발생기를 제작
31차 고객국내외 전력회사·정부·발전 사업자. 미국·사우디·오만 등
4최종 시장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각국 원전 신규 건설, 소형 원자로

서비스 계약이 왜 중요한가

발전 기기는 한 번 팔면 끝이 아니다. 20년 넘게 돌아가는 동안 부품을 갈고 정비해야 하고, 그 일을 만든 회사가 맡는다. 이 계약은 기기 판매보다 이익률이 높고 매출이 꾸준하다. 상반기 수주에 한국남부발전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계약이 들어 있는 게 그래서 의미가 있다.

가스터빈을 파는 이유도 여기 있다. 지금 파는 7기는 앞으로 20년치 서비스 매출을 함께 데려온다. 기기 판매 대수가 늘수록 이익률이 높은 서비스 매출 기반이 커진다. 이익률이 2023년 이후 떨어졌다가 2026년에 돌아서는 흐름의 배경에 이 구조가 있다.

소형 원자로는 아직 매출이 아니다

이 회사 주가 이야기에서 소형 원자로가 자주 나온다. 큰 원전 대신 작게 만들어 여러 곳에 놓는 방식인데, 여기 들어가는 주기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세계적으로 적다. 다만 지금 실적에 잡히는 소형 원자로 매출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건 몇 년 뒤 이야기이고, 지금 주가에는 기대만 반영돼 있다.

03

3장 · 실적 흐름

매출은 그대로인데 이익이 절반으로 줄었던 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률 단위 억원 · 2023~2025년은 확정 실적, 2026년은 시장 전망 평균

2023175,899 · 이익률 8.34%
2024162,331 · 이익률 6.27%
2025170,579 · 이익률 4.47%
2026 전망180,410 · 이익률 6.22% 전망

막대 길이는 매출 최대값 기준 비율이다. 이익률은 각 막대 옆에 따로 적었다.

그림 13년 동안 매출은 17조원 언저리에서 오르내렸다. 그 사이 영업이익률은 8.34%에서 4.47%로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 금액은 1조 4,673억원에서 7,627억원으로 줄었다. 2026년 시장 전망은 이익률 6.22% 회복이다.

이익률이 왜 떨어졌는지는 사업 구성에서 짐작할 수 있다. 건설과 서비스 매출 비중이 커지면 전체 이익률이 낮아진다. 발전소 건설은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면 그대로 이익을 깎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가 그 국면이었다.

분기로 보면 2026년에 방향이 바뀌었다

2025년에는 이익률이 3.53%에서 5.93% 사이를 오갔다. 2026년 들어 1분기 4.78%, 2분기 6.65%로 올라섰다. 2분기 6.65%는 2024년 이후 가장 높다. 매출이 늘어서가 아니라 남는 비율이 올라서 이익이 늘었다. 2분기 매출 증가율은 3%인데 영업이익 증가율은 16%였다.

순이익은 분기마다 적자와 흑자를 오간다

2025년 1분기 순손실 212억원, 3분기 순손실 240억원이 있었다. 영업이익은 났는데 순이익이 마이너스였다는 뜻이다. 이자 비용과 자회사 관련 손익이 영업 밖에서 이익을 깎았다. 2026년에는 1분기 602억원, 2분기 2,264억원으로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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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 이익률

이익률 1%포인트가 이 회사에서 갖는 무게

매출이 18조원인 회사에서 영업이익률 1%포인트는 1,800억원이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7,627억원이었으니, 이익률이 1%포인트만 움직여도 이익이 24% 달라진다. 이 회사를 볼 때 매출보다 이익률을 먼저 봐야 하는 이유다.

숫자로 확인

2026년 추정 매출 18조 4,254억원 기준
이익률 6.3% → 영업이익 1조 1,614억원
이익률 8.0% → 영업이익 1조 4,740억원 (+27%)
이익률 10.0% → 영업이익 1조 8,425억원 (+59%)

2023년 이익률이 8.34%였다. 그 수준을 회복하는 것만으로 영업이익이 지금보다 27% 늘어난다. 회사가 못 해 본 적 없는 숫자라는 점에서, 이건 새로운 성장이 아니라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문제다.

주주 몫으로 남는 건 절반이 안 된다

영업이익이 늘어도 주주 몫까지 오는 데는 두 번의 감소가 있다. 첫째는 이자와 세금이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5,478억원에 연결 순이익 2,866억원으로, 52% 수준이다. 둘째는 자회사 다른 주주 몫이다. 최근 네 분기 연결 순이익 3,151억원 중 이 회사 주주 귀속은 1,544억원으로 49%다.

두 단계를 곱하면 영업이익의 약 25%만 주당순이익 계산에 들어간다. 영업이익 1조원이면 주주 몫 순이익은 2,500억원 안팎이다. PER이 높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영업이익 규모만 보고 주가를 계산하면 실제보다 훨씬 싸게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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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 수주잔고

26조 수주잔고가 매출이 되는 속도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26조 3,509억원이다. 직전 분기보다 2조 1,000억원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 7조 1,225억원이 들어오고, 그 사이 매출로 8조 9,859억원이 빠져나갔는데도 잔고가 늘었다는 건 계산이 안 맞아 보인다. 잔고는 계약 시점의 총액으로 잡히고 매출은 공사 진행률에 따라 나눠 인식되기 때문에, 두 숫자를 단순히 더하고 빼면 어긋난다.

중요한 건 방향이다. 잔고가 늘고 있고, 연간 수주 목표 13조 3,000억원의 53.6%를 상반기에 채웠다. 하반기에 목표를 넘기면 잔고는 더 늘어난다.

확인된 것

상반기 신규 수주 7조 1,225억원, 수주잔고 26조 3,509억원, 연간 목표 13조 3,000억원. 미국 가스터빈 7기, 사우디 자푸라 2단계, 오만 두쿰, 남부발전 장기서비스 계약이 상반기 수주에 포함된다.

확인 안 된 것

수주잔고 26조원의 사업별 구성과 예상 이익률은 공개되지 않는다. 소형 원자로 관련 수주 금액도 따로 확인되지 않는다. 하반기 수주가 목표를 얼마나 넘을지도 숫자로 나온 게 없다.

수주잔고 26조 3,509억원을 연 매출 18조원으로 나누면 1.46년치다. 발전 기기는 계약에서 인도까지 몇 년이 걸리므로, 이 정도 잔고는 앞으로 최소 2~3년치 매출 기반이 확보돼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잔고가 크다고 이익률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익률이 떨어지는 동안에도 잔고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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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 국내 회사와 비교

국내 발전·전력 회사들과 나란히 놓으면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67,100원 · 시총 43.0조 · 후행 PER 278.42배 · 전망 PER 136.11배 · PBR 5.35배 · 외국인 24.10% · 52주 고점 대비 -51.8% 이 비교군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PER도 가장 높다. 매출 18조원 규모에 이익률이 6%대라 이익 규모가 시가총액에 비해 작다. PBR 5.35배는 이 그룹 중간 수준으로, 공장과 설비를 많이 가진 중공업 회사라 자본이 두껍다.
HD현대일렉트릭 (267260) 684,000원 · 시총 24.7조 · 후행 PER 31.34배 · 전망 PER 25.69배 · PBR 11.84배 · 외국인 34.42% · 52주 고점 대비 -52.2% 변압기가 주력이다. 전망 PER 25.69배로 두산에너빌리티의 5분의 1이다. 같은 전력 기기인데 이 격차가 나는 건 이익률 차이 때문이다. PBR 11.84배로 자본 대비로는 훨씬 비싸게 값이 매겨져 있다. 자본이 얇고 이익이 많은 구조다.
효성중공업 (298040) 2,417,000원 · 시총 22.5조 · 후행 PER 44.63배 · 전망 PER 29.66배 · PBR 9.39배 · 외국인 26.90% · 52주 고점 대비 -49.0% 변압기와 건설을 함께 한다. 전망 PER 29.66배로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의 1 수준이다. 사업 구성이 기기와 건설로 나뉜다는 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비슷한데, 이익률이 더 높아 PER이 낮게 나온다.
한전기술 (052690) 89,000원 · 시총 3.4조 · 후행 PER 101.37배 · 전망 PER 51.93배 · PBR 5.75배 · 외국인 15.26% · 52주 고점 대비 -55.1% 원전 설계를 한다. 원전이라는 사업 성격이 가장 가까운 회사인데 전망 PER 51.93배로 두산에너빌리티의 38% 수준이다. 원전 기대만으로 PER 136배가 설명되지 않는다는 걸 이 비교가 보여 준다.
한전KPS (051600) 44,950원 · 시총 2.0조 · 후행 PER 14.20배 · 전망 PER 12.84배 · PBR 1.54배 · 외국인 9.11% · 52주 고점 대비 -34.9% 발전소 정비 서비스가 본업이다. 이 그룹에서 PER과 PBR이 모두 가장 낮고, 52주 고점 대비 낙폭도 가장 작다. 서비스 매출은 꾸준하지만 성장이 느려서 값이 낮게 매겨진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늘리려는 서비스 사업이 시장에서 어떤 값을 받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한국전력 (015760) 34,800원 · 시총 22.3조 · 후행 PER 2.57배 · 전망 PER 3.86배 · PBR 0.44배 · 외국인 52.70% · 52주 고점 대비 -49.9% 발전 기기를 사는 쪽이다. PER 2.57배, PBR 0.44배로 국내 대형주 중 가장 낮다. 요금이 정부 통제를 받아 이익이 늘어도 값이 오르지 않는 구조다. 같은 전력 산업 안에서 사는 쪽과 만드는 쪽의 값 차이가 100배 넘게 벌어져 있다.

국내 발전·전력 다섯 회사(한국전력 제외)의 전망 PER 평균은 30.03배다. 두산에너빌리티 136.11배는 이 평균의 4.5배다. 원전과 소형 원자로라는 성장 이야기가 이 격차를 만들고 있는데, 정작 원전 설계 회사인 한전기술도 51.93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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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 해외 회사와 비교

세계 발전 기기 회사들과 나란히 놓으면

가스터빈을 만드는 세계 회사는 몇 곳뿐이다. 해외 매체 인용 기준으로 이들의 후행 PER은 다음과 같다. GE 버노바 약 29~31배, 지멘스 에너지 약 59배, 미쓰비시중공업 약 37배 수준이다(2026년 7월 말 기준). 세 회사 모두 두산에너빌리티 후행 PER 278.42배와는 자릿수가 다르다.

미국 상장 전력 관련 회사 세 곳은 우리 쪽에서 직접 확인한 2026년 7월 31일 종가 기준 수치다.

이튼 (ETN) 415.20달러 · 시총 약 1,610억달러 · 후행 PER 40.7배 · 전망 PER 26.3배 · PBR 8.18배 · 52주 고점 대비 -4.9% 전력 배전 장비와 산업 부품을 만든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수혜주로 꼽히는데 52주 고점에서 4.9%밖에 안 빠졌다. 같은 전력 이야기를 공유하는 회사가 이렇게 덜 빠졌다는 건, 두산에너빌리티의 낙폭이 전력 산업 논리가 아니라 국내 시장 흐름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퀀타 서비스 (PWR) 643.14달러 · 시총 약 1,000억달러 · 후행 PER 76.3배 · 전망 PER 36.9배 · PBR 11.07배 · 52주 고점 대비 -18.5% 송전망과 발전 설비를 짓는 회사다. 건설 중심이라 두산에너빌리티의 건설 부문과 성격이 비슷하다. 후행 PER 76.3배는 이 비교군에서 가장 높은데, 두산에너빌리티의 4분의 1이다. 전망 PER 36.9배와의 차이가 큰 건 올해 이익이 두 배 늘어난다는 전망 때문이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CEG) 262.75달러 · 시총 약 940억달러 · 후행 PER 22.8배 · 전망 PER 19.6배 · PBR 2.84배 · 52주 고점 대비 -36.3% 미국에서 원전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전력회사다. 원전을 직접 돌려 돈을 버는 회사가 PER 22.8배를 받는다. 원전 기기를 만드는 쪽과 원전으로 전기를 파는 쪽의 값 차이를 보여 주는 비교다.

이 격차가 정당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가스터빈을 만드는 세 회사의 후행 PER은 약 29배에서 59배 사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78배다. 전망 기준으로 봐도 136배로, 미국 전력 세 회사 평균 27.6배의 4.9배다.

이 격차를 이익 성장으로 메우려면 이익이 지금의 네 배에서 다섯 배가 돼야 한다. 4장에서 본 대로 영업이익률이 8%로 돌아오면 영업이익은 27% 늘고, 10%면 59% 는다. 이익률 회복만으로는 부족하다. 매출 자체가 크게 늘거나, 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가면서 자회사 구조도 정리돼야 한다.

확인된 전제와 확인 안 된 전제

확인된 것 — 2분기 이익률 6.65% 회복, 상반기 수주 7조 1,225억원, 수주잔고 26조 3,509억원,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32.4%
확인 안 된 것 — 이익률이 8% 이상으로 계속 오를지, 소형 원자로가 언제 매출로 잡힐지, 수주잔고 26조원의 이익률이 과거 계약보다 나은지

08

8장 · 직접 계산한 전망

직접 계산한 3년 실적 전망 · 계산식도 그대로 적는다

이익률을 2028년 8.5%로 잡은 근거는 두 가지다. 첫째, 2023년에 8.34%를 낸 적이 있다. 둘째, 이익률이 높은 서비스 매출 비중이 가스터빈 인도 대수와 함께 늘어난다. 반대로 발전소 건설 매출이 늘면 이 숫자는 낮아진다.

2026년 자체 추정 462원은 시장 전망 493원보다 6% 낮다. 차이는 하반기 이익률을 6.5%로 잡느냐 7%로 잡느냐에서 나온다. 2028년까지 이익률이 8.5%로 올라가도 주당순이익은 740원이다. 지금 주가 67,100원은 그 이익의 90배다.

09

9장 · 거꾸로 계산

지금 주가에 반영된 이익을 거꾸로 계산하면

거꾸로 계산

주가 67,100원 ÷ PER 30배(가스터빈 회사 후행 기준 하단) = 필요 주당순이익 2,237원
필요 주당순이익 2,237원 × 6.41억주 = 필요 주주 귀속 순이익 약 1조 4,330억원
주주 귀속 49%·순이익률 52%로 거꾸로 계산하면 필요 영업이익 = 약 5조 6,240억원
매출 22조원 기준으로 환산한 필요 이익률 = 약 25.6%

지금 주가를 세계 가스터빈 회사 수준인 PER 30배로 설명하려면 영업이익률 25.6%가 필요하다. 중공업 회사에서 나올 수 있는 숫자가 아니다. 이 계산이 말해 주는 건 하나다. 지금 주가는 이익 기준으로 설명할 수 없다.

거꾸로, PER을 높게 잡으면 어떻게 되나. 2028년 추정 주당순이익 740원에 지금 주가를 맞추면 PER 90.7배다. 성장이 빠른 회사에 90배를 붙이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매출 20조원대 중공업 회사에 붙는 값은 아니다.

그럼 시장은 무엇에 값을 매기고 있나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수주잔고 26조 3,509억원이다. 시가총액 43조원을 잔고로 나누면 1.63배다. 둘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셋째, 소형 원자로다. 주기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적다는 점이 값에 반영돼 있다.

세 가지 모두 몇 년 뒤 매출이 될 이야기이고, 지금 실적에는 거의 안 잡혀 있다. 주가는 그 미래를 상당 부분 앞당겨 반영한 상태다.

분기 단위로 쪼개면 채점 기준이 나온다

2026년 영업이익 1조 1,614억원을 채우려면 상반기 확정분 5,478억원을 뺀 하반기 6,136억원이 필요하다. 분기당 3,068억원이다. 2분기 실적 3,14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두 분기 유지하면 된다.

더 중요한 건 이익률이다. 3분기 이익률이 6.5%를 넘느냐가 첫 채점 기준이다. 2025년 3분기는 3.53%였다. 계절적으로 3분기가 약한 회사라 여기서 6%대를 지키면 회복이 추세라는 증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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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 상황별 주가

이익이 달라지면 주가는 얼마가 되나

Bear30%27,200원현재가 대비 -59.4%
Base35%51,800원현재가 대비 -22.8%
Bull25%82,700원현재가 대비 +23.3%
Super10%104,500원현재가 대비 +55.7%
확률을 곱해 더한 값Bear 30% · Base 35% · Bull 25% · Super 10%57,400원 · -14.4%

확률을 곱해 더하면 57,400원으로 현재가보다 14.4% 낮다. 아래쪽 확률 합 65%가 위쪽 35%보다 크다. Bull과 Super도 PER 95배와 100배를 전제해야 나오는 값이다. 이 정도 PER을 정상으로 볼 수 있느냐가 이 종목 판단의 갈림길이다.

시장에서 제시된 목표주가 평균은 129,375원으로 현재가보다 92.8% 높다. 최근 14일 사이 발간된 보고서가 8건인데, 제목은 대체로 하반기 수주 증가와 중장기 이익률 개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글의 계산과 시장 시각의 차이는 이익률 회복 속도와 적용 PER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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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 주가 위치

지금 주가는 52주 어디쯤인가

52주 가격대에서 현재가와 상황별 계산값의 위치 2026-07-31 종가 기준

52주 저점
51,100
52주 고점
139,200
Base
51,800
Bull
82,700
현재가 67,100
그림 2현재가는 52주 가격대의 아래쪽 18% 지점이다. 고점 대비 51.8% 낮고 저점 대비 31.3% 높다. Base 계산값 51,800원이 52주 저점 51,100원과 거의 겹친다. 이 글의 기본 시나리오는 주가가 1년 저점 부근까지 되돌아가는 그림이다.

52주 고점 139,200원은 원전과 데이터센터 전력 기대가 가장 컸을 때 값이다. 그때 실적은 지금보다 나빴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 4.47%로 3년 만에 가장 낮았던 해다. 주가가 고점이던 시기와 실적이 좋은 시기가 어긋나 있다.

지금은 반대다. 이익률이 6.65%로 돌아왔고 수주도 늘고 있는데 주가는 고점의 절반이다. 이 어긋남은 국내 방산·전력주 전반에서 같이 나타난다. HD현대일렉트릭 -52.2%, 효성중공업 -49.0%, 한전기술 -55.1%로 모두 비슷한 폭이다.

12

12장 · 수급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사들이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누적 순매수 단위 주식 수 · 2026-07-27 ~ 07-31

외국인+218,706주
기관+590,737주
개인-253,483주

막대 길이는 세 주체 중 최대 절대값 기준 비율이다.

그림 3기관이 5거래일 동안 590,737주를 사들였다. 20거래일로 넓히면 기관 766,181주, 외국인 423,491주 순매수이고 개인은 425,789주 순매도다. 기관과 외국인이 같은 방향으로 사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24.10%다. 최근 20거래일 사이 23.88%에서 24.23% 사이를 오갔다. 기관 매수가 더 눈에 띈다. 7월 31일에는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라는 시장 자료가 나왔고, 그날 주가는 11.46% 올랐다.

빚내서 산 물량은 줄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30거래일 동안 21.2% 감소해 약 806만주가 됐다. 이 지표는 감소(반대매매·차익실현 소화)로 분류된다. 7월 말 급락 과정에서 빚으로 산 물량이 정리됐다는 뜻이다. 공매도 비중은 최근 5거래일 평균이 기준 구간과 비슷해 평이로 분류됐고, 방향성이 없어 판단 근거에서 뺀다.

교차 판정

3박자 일치 — 리포트 발간 + 외국계 창구 순매수 + 외인 순매수 (강신호)

최근 14일 사이 증권가 보고서가 8건 나왔고, 외국계 창구와 외국인 수급이 모두 매수 방향이다. 세 신호가 같은 방향일 때는 단기 흐름이 위쪽일 확률이 높다는 판정이다. 이 종목의 수급 신호 중 가장 강한 편에 속한다.

수급만 보면 위쪽이다. 그런데 9장의 계산은 아래쪽을 가리킨다. 둘이 어긋날 때 이 글은 이익 쪽을 따른다. 수급은 몇 주 단위로 바뀌지만 이익은 분기 단위로만 바뀌고, 결국 주가를 정하는 건 이익이기 때문이다. 다만 수급이 강하다는 사실 자체는 기록해 둔다. 이 신호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계산값보다 높은 주가가 유지될 수 있다.

국민연금 보유 변동 공시

7월 31일 국민연금공단이 이 종목에 대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냈다. 보유 주식 수가 바뀌었다는 공시인데, 늘었는지 줄었는지는 원문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 대량보유 변동 공시는 지분율이 1%포인트 이상 바뀔 때 나오므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변동이다.

13

13장 · 종합 판단

오를 이유, 막는 이유, 그리고 결론

오를 이유

첫째, 이익률이 돌아섰다. 2025년 4.47%까지 떨어졌던 연간 이익률이 2026년 2분기 6.65%로 올라왔다. 매출이 3% 느는 동안 영업이익이 16% 늘었다. 남는 비율이 좋아졌다.

둘째, 수주가 목표를 앞서고 있다. 상반기에 연간 목표의 53.6%를 채웠고 잔고도 2조 1,000억원 늘었다. 발전 기기는 계약에서 매출까지 몇 년이 걸리므로, 지금 수주는 2028년 이후 실적의 근거가 된다.

셋째, 수급 신호가 강하다. 기관과 외국인이 같이 사고 있고, 신용융자는 21.2% 줄어 매물 부담이 가벼워졌다.

막는 이유

첫째, 이익으로 주가가 설명되지 않는다. 2028년까지 이익률이 8.5%로 올라가도 주당순이익은 740원이고, 지금 주가는 그 90배다. 세계 가스터빈 회사들은 후행 기준 29배에서 59배 사이다.

둘째, 주주 몫이 작다. 영업이익의 약 25%만 주당순이익 계산에 들어간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도 주주 몫 순이익은 2,500억원 안팎이다.

셋째, 성장 이야기의 매출 시점이 멀다. 소형 원자로는 지금 실적에 잡히는 매출이 확인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도 발전소 발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결론

종목 분류는 [타이밍]이다. 사업의 방향은 좋아지고 있는데 주가가 그 방향의 끝을 이미 반영했다. 회사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지금 값에서 살 자리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실적과 수급을 두 축으로 놓고 지금 위치를 찍으면 실적 개선 중, 수급 긍정 칸이다. 두 축 모두 우호적인데도 진입을 권하기 어려운 이유는 가격 하나다. 3분기 이익률이 6.5%를 넘고 하반기 수주가 목표를 크게 넘어서면 Bull 확률을 올려야 하고, 3분기 이익률이 5% 아래로 내려가면 회피 칸으로 옮겨 간다.

판정

사업은 좋아지고 있다. 다만 지금 주가는 그 좋아짐이 다 끝난 뒤의 값이다.

확률로 계산한 값은 57,400원으로 현재가보다 14% 낮다. 3분기 이익률 6.5% 유지가 확인되면 이 계산을 다시 해야 한다.

14

14장 · 앞으로 확인할 것

이 판단이 뒤집히는 조건, 그리고 다음에 볼 것

판단이 뒤집히는 조건은 무엇인가

가격으로는 82,700원이다. Bull 계산값을 넘어서면 2028년 이익률 10% 회복에 PER 95배까지 다 반영된 자리가 된다. 그 위에서는 소형 원자로 매출이 실제로 잡혀야 설명이 된다.

실적으로는 3분기 영업이익률 6.5%다. 계절적으로 약한 3분기에 이 선을 지키면 이익률 회복이 추세로 확인되고, 그때는 2028년 이익률 가정을 8.5%에서 10%로 올려 다시 계산해야 한다.

기준두 조건 중 하나만 충족돼도 확률 배분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먼저 볼 일정

수시 — 단일 판매·공급 계약 공시. 하반기 수주가 목표 13조 3,000억원을 넘는지가 여기서 먼저 드러난다.
10월 말 — 3분기 잠정 실적 공시. 이익률이 핵심이다.
연내 — 소형 원자로 관련 계약 발표 여부.

순서계약 공시가 실적 발표보다 먼저 나온다. 3분기 중 수주 공시 금액이 선행 신호다.

다음 분기 보고서에서 볼 계정 세 가지

비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 연결 순이익 중 다른 주주 몫이 얼마인지. 이 비율이 40% 아래로 내려가면 주당순이익 추정을 올려 잡아야 한다.

미청구공사 — 공사는 했는데 아직 청구하지 못한 금액이다. 이 계정이 매출보다 빨리 늘면 공사 원가가 예상을 넘고 있다는 신호이고, 나중에 손실로 잡힐 수 있다.

이자비용 — 순이익이 영업이익의 52%까지 깎이는 데 이자 부담이 작용한다. 이 금액이 줄면 같은 영업이익에서 주주 몫이 늘어난다.

확인세 계정 모두 분기보고서 재무제표와 주석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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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정보 제공용이며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적정가는 가정에 따라 바뀌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시장 전망치와 분석 추정은 확정 실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